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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올리게 되는 '필리핀' 관련 포스팅이군요.
한국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여러가지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고, 특히나 너무도 맘에 드는 블로깅 환경 덕에 (인터넷 환경!!) 필리핀에 대한 포스팅이 뒷전이 되어 버렸네요. @,.@

마침, 필리핀과 관련되어 문의 메일을 하나 받았는데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바로 필리핀 입니다. 그 중에서도 필리핀 영어의 발음 문제!


메일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필리핀 어학연수를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고, 필리핀에서의 어학연수가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고는 알고 있다. 다 좋은데,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필리핀의 영어발음이 너무 좋지 않다고들 만류를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가 받곤 하는 필리핀 관련 문의 메일 중에, 어학연수에 대한 사항이 80% 정도는 되거든요.
그 80% 정도의 메일중에 반은 바로 이런 내용의 메일입니다.
바로 필리핀 예비 어학연수생들의 공통적인 염려! 필리핀의 영어, 따글리쉬(Taglish) 발음에 대한 염려가 그겁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어학연수에 있어서 발음 문제는 생각보다는 크게 염려를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영어를 배우는 장소가 어디이든, 영어를 가려쳐 주는 선생님이 어떤 분이든, 그 발음은 '한국식 엑센트' 를 사용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즉, 어학연수 국가가 미국이든, 아니면 영국이나 캐나다, 호주에서 하게 되든 그 학생은 자신의 모국어인 '한국어 식' 으로 영어를 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필리핀에서도 미국인(또는 캐나다인) 강사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한국 학생들이 미국식 억양을 사용하게 되는 건 아니더군요.

이런 원리와 비슷합니다. 사투리를 사용하시는 어떤분이 서울에 올라와 20년을 살았는데, 아직도 그 '고향말' 의 억양이 그대로 남아있는 사람들을 흔히 보게 되는데요. 영어 발음도 그것과 비슷합니다. 필리핀에서 영어공부를 했다고 해서 필리핀식으로 영어발음을 하게 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필리핀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연수를 한 학생이든, 영국이나 캐나다에서 공부를 해도 역시 발음은 '한국식' 이죠. 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

좀 심한 경우는, 경상도 학생이나 전라도 학생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요. 이 학생들... 영어 발음을 할 때도 경상도식, 전라도 억양으로 영어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곤 합니다. ㅡㅡ;;

사실 엑센트를 '현지' 식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어머어마한, 그리고 상당기간 동안의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어학연수라는 것이 길어야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필리핀 어학연수 때문에 내 영어발음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문제인것 같습니다.

주제에서 다소 벗어난 얘기이긴 하지만, 한국식 억양을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뭐~ 표준(?)이 아닌 억양(발음) 때문에 '김제동' 의 어록을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그 사람이 덜 진지해 보인다고 생각하신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그런 경우는 그리 흔한 경우는 아니거든요. 한국식 억양을 사용한다고 해서 유엔사무총장이 되는데 걸림돌이 된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
문제는 상황에 맞게 '얼마나 정확하고 적절한 표현을 사용하는가' 이지 그 사람이 어떤 엑센트를 사용하는가는 사실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Youtube - Ban Ki-moon Visits the United Nations Foundation


+ 덧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영어 발음은 두가지로 구분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휘 자체의 소리(Prononciation)와 문장의 억양(Accent, Intonation) 이 그것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필리핀 영어의 발음에 대해 염려가 되는 부분은 바로 전자인 Pronunciation 에 대한 사항이 더 많습니다.
그렇지만, 보다 '세련되어 보이도록 영어 말하기' 를 위해서는 이 Prononciation 도 중요하지만, Intonation 에 대한 연습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인토네이션이 거의~ 없는 우리말이기 때문에 말을 '노래처럼' 하는 것이 참 어색하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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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필리핀 어학연수 장점,단점

    Tracked from Small Talk 2008/03/01 20:52  삭제

    많은 사람이 필린핀으로 어학연수를 가고 있다. 필자도 필리핀에서 약 5달간 연수 생활을 하고 왔다. 필리핀어학연수에 관한 장점과 단점을 한번 써보겠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장점 싸다.. 많은 사람이 필리핀을 연수지로 선택하는 첫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 다른나라보다 훨씬싸다.. 필자의 경우는 모든경비를 다포함하여(왕복항공권제외) 한달에 거의 100만원 이하로 지출을 하였다.(학원비+기숙사비 70만원대 용돈 20~30만원대) 씀씀이에 따라 용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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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1/28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말 됩니다.
    그래요. 십수년을 배워도 억양 못바꾸면서
    어학연수 간 동안에 필리핀 억양으로 굳을까봐 걱정하는 것도 웃기네요.ㅋㅋㅋ

    근데 어제 뭔 일 있었나요? 방문자수가 확?

    • BlogIcon COMMONPLACE™ 2008/01/28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토마토님도 영어공부 열심히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자주 뵈어야 겠네요. ㅎㅎ
      그리고 요즘 제 방문자수는~ 널뛰기 입니다. 왜 일까요?

  2. BlogIcon 학주니 2008/01/28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영어연설을 들었는데 한국에서 배운 한국식 발음을 그대로 사용하더라고요.
    그래도 잘만 소통되는 것을 보고는 어렵게 혀를 굴려서 발음을 할 필요는 없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 BlogIcon COMMONPLACE™ 2008/01/28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특별히 통역이 필요없는, 그래서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라고 하는 얘기가 있었죠.
      예전 IMF 총재였던 캉드쉬의 경우도, 프랑스식 억양과 조금은 잘못된 표현으로 영어 연설을 했었지만, 누구도 그걸 문제삼지 못했죠. 워낙 거물이다 보니... ^^

  3. BlogIcon 브리드 2008/01/29 0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그렇겠네요.
    저도 잠시 필리핀연수의 발음문제를 생각해본적이있는데
    아무리해도 성인이되서 배우는이상 미국에서배워도
    미국발음은 안나겠죠^^ '한국악센트'란말에 공감하게되네요^^
    외국사람이 한국말서툴게해도 "한국말잘하네요"하는데
    한국사람이 영어제법잘하는데도 "발음이상해"라고하는건
    경계해야할듯싶어요^^

    • BlogIcon COMMONPLACE™ 2008/01/29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우리가 '표준'처럼 여기는 미국사람들도 그 지역에 따라서 엑센트의 차이가 작지 않거든요.
      좋은 코멘트 감사드려요.

  4. BlogIcon 러브네슬리 2008/01/29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분들이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는 비추하더라구요;;
    그런데 솔직히 제 생각에도 그리 현명한 선택인 것 같지는 않아요;;

    • BlogIcon COMMONPLACE™ 2008/01/29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이 성향이나 연수의 목적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영어실력 향상이 아닌, 만약 '경력 관리' 차원에서의 연수라면 필리핀은 비추입니다. 뭐~ 영어실력 자체가 목적이라면 충분히 추천할만 하죠.

  5. BlogIcon 가눔 2008/01/29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그렇군요. 저도 그런 우려를 얼핏 들은 적이 있었는데 긴가민가 했었죠.^^
    근데 그렇다면 어학연수는 별로 의미가 없는걸까요? -_-; 새로운 고민거리가..ㅎㅎ

  6. BlogIcon gomdori 2008/01/29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닉네임이 알렉스,커먼플레이스 중 어느것이 맞죠?
    그리고 오늘 포스팅한 페이지에 링크시켰는데 허락해주실꺼죠?

    • BlogIcon COMMONPLACE™ 2008/01/29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닉은 알렉스구요. 블로그 이름이 커먼프레이스 입니다. ^^ 혼동시켜드려 죄송합니다.
      링크는~ 언제든지 감사하죠 ㅎㅎ

  7. BlogIcon nabiweb 2008/01/30 0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도영어, 미국영어, 영국영어, 호주영어, 필리핀영어, 한국영어..
    그중.. 한국영어가.. 개별발음은 최고인데.. 문장전체에 대한 발음은 정말 꽝이라고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요.
    역시 언어는.. 뭐니뭐니해도.. 커뮤니케이션 인것같아요.

    • BlogIcon COMMONPLACE™ 2008/01/30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100% 동감입니다.
      문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죠. 외국어 공부의 방향은 결국 그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멘트 감사합니다. ^^

  8. BlogIcon foog 2008/01/30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는 글이네요.. 사실 인토네이션은 웬만해서 다듬기 힘든 스킬인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네이티브가 아닌 이상은 자신들의 특이한 인토네이션이 다 있고 그걸 또 구태여 고칠 필요가 있는가 싶기도 합니다.. :)

    • BlogIcon COMMONPLACE™ 2008/01/31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힘들긴 하지만, 노력을 꾸준히 하면 어느정도 '가능' 할 수 있기는 합니다. 다만, 그것이 몇개월의 어학연수기간 정도로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죠. ^^
      좋은 코멘트 감사드려요.

    • BlogIcon foog 2008/01/31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영어 잘해보이는 부분이 또 이 인토네이션이죠. :)

      여담이지만 예전에 캐나다 대학의 교수로 계신 교포분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완전 전라도 인토네이션이더군요. ^^;

      하지만 적어도 원어민과의 대화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어보였습니다. 우리에게도 그 뜻은 분명히 전달되었고요.

      반대의 예로 한 일본여인이 영어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이해불가더군요. -_-; 그런데 현지인은 다 이해를 해서 좌절했다능...

  9. 2008/01/31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BlogIcon login 2008/01/31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따~ 마이 네임 이즈 로긴이당께~!!

  11. BlogIcon nob 2008/01/31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키스탄에서 살았던 제 친구. 발음 작살나던데

  12. BlogIcon 비퍼플 2008/02/01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필리핀에 갔을때가 생각나네요...^^

    마닐라 타프트 거리인가...거기 가달라고 택시 기사에게 말하는데
    땁뜨 라고 말해야 알아 듣던 기억이...

    필리핀 원어민어와 영어의 혼합이란....ㅠ.ㅠ

    • BlogIcon COMMONPLACE™ 2008/02/01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엄청난 경험을 하셨군요.
      흔히, 한국 분들이 '경험' 을 하게 되는 필리피노들의 영어라는 것이 가정부, 식당 종업원, 백화점 점원, 택시 운전수 정도의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빈부의 격차가 극심한 필리핀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자면 좀 더 '교육받은' 계층의 사람들을 접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좀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경험한 것만을 바탕으로 필리핀 전체를 평가하게 되는 것이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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