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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른 새벽부터 바쁘게 하루를 시작하시는 아버지께서 무슨 일인지 늦잠을 즐기고 있던 저를 흔들어 깨우시더군요.
그렇게 한 3시간 정도, 집안 전체의 대청소가 시작되었습니다.
밖에는 아직도 곳곳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들인데, 아파트 12층 앞뒤쪽 창문 다 열어놓고 세시간을 부산하게 움직이고 나니 땀이 날 정도더군요. 연세 드신 두 분만 지내시다가 오랫만에 한국에 온 아들과 함께 대청소를 하시려나보다~ 라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퇴근해서 들어오시는 어머니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 오늘 청소 많이 했거든, 일당 5만원만 줘~!"
주일이 지나고 다시 월요일 아침, 그러니까 2008년 1월 14일 아침입니다.
서둘러 아침을 드시곤 출근을 하시는 아버지께서 오늘도 무슨일인지 아침 진지를 드시고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계십니다.
한 두어 시간 정도 계셨을까요? 11시가 좀 안된 시간에, 갑자기 아버지의 한마디!
"차 빼라~!"
그리고는 어머니와 저를 데리고 간 곳은 집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제법 고기맛이 좋다고 소문이 나 있던 식당이었습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5만원의 가욋돈이 필요했던 이유였죠.
뭘까?
.
.
.
1967년 1월 14일,
저희 부모님께서 결혼을 하신 날입니다.
그러니까 오늘이 결혼 41주년이 되는 날인거죠.
서너집 건너 한가정씩 이혼 가정이 늘어가고 있는 이런 시대에 평생을 부부의 연을 맺으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오신 당신들의 삶에서 큰 가르침을 얻습니다.
이제 가정을 이루고 세 아이의 아비로 살아가고 있는 제게 또한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매형께 말씀을 드려서, 누나가 귀국을 하면 다시한번 자리를 마련하자고 해야겠네요.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어버이날을 1월 14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그때쯤 되면 막내 동생네 첫아이 출산 예정일 쯤이 되겠군요. 식구가 한명 더 늘어나는 것이지요.
오래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모습을 사진속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시골 학교의 교장선생님으로 평생을 교편을 잡으셨던 할아버지, 큰 손주인 누나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시는걸 좋아하셨습니다.
시골 학교의 교장선생님으로 평생을 교편을 잡으셨던 할아버지, 큰 손주인 누나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시는걸 좋아하셨습니다.
집 현관문 앞에 걸려있는 벽시계입니다.
이 시계추에는 '더욱 부지런한 사람이 되거라' 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담고있는 선우의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아버지가 선우 첫 돌을 맞았을 때 붙여놓은신 것이죠.
40년 쯤 전에 아버지의 그 아버지가 누나의 사진을 시계추에 붙여놓으셨던 것 처럼 말이죠.
언젠가는 선우가 이런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겠죠.
이 시계추에는 '더욱 부지런한 사람이 되거라' 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담고있는 선우의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아버지가 선우 첫 돌을 맞았을 때 붙여놓은신 것이죠.
40년 쯤 전에 아버지의 그 아버지가 누나의 사진을 시계추에 붙여놓으셨던 것 처럼 말이죠.
언젠가는 선우가 이런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겠죠.
41년 전의 그 신혼부부에게 감사드리고,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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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추억이 있는 사진들입니다.
부모님 결혼 41주년 축하드려요
건강하시길 기도 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아버지 칠순이셔서 고향에 다녀왔어요
식구들이 복닥 복닥 모이니 참 좋드라구요..
훈훈한 가정 참으로 소중하고 말구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저희는 그렇게 많지도 않은 가족인데, 언제쯤 모두~ 모일 수 있을까 싶네요.
그래도 멀리 있지만, 마음이 함께 한다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배워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충 COMMONPLACE님의 나이를 유추해볼 수 있는 포스팅입니다. ^^;
부모님의 결혼 41주년을 축하드려요. ^^;
그 목적을 위한 포스팅은 아니었습니다만.. 쿨럭~
제가 혹시 늦둥이는 아니었을까요? ^^;;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부모님 결혼기념일 축하드리구요, 이 땅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들께서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이내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구요.. 행복하세요^^
방문해 주시고, 이렇게 덧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전 기념일 챙기는 걸 워낙 못해서... 남친과도 만난 기념일이 언제인지.. 챙겨본 적이 없습니다..(다행히도 똑같은 사람 둘이 만나 둘다 모르고 편히 살고는 있습니다..ㅜㅜ)
그런데.. 아버님 참 낭만적이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엔 42번째 결혼기념일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저도 이런 기념일을 잘 챙기는 편이 못되다보니~ @,.@
그도 그럴것이, 큰아이 생일이 22일, 와이프생일은 23일, 결혼기념일 24일, 둘째아이 생일 23일 이거든요. 각기 다른 달의 비슷한 날짜에 기념일이 겹쳐있어서요. 따로 적어두어야 합니다. ㅎㅎ
우와..가족사도 한 국가의 역사처럼 정말 얘깃거리가 많은것 같아요..그런 가족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그들의 얘기를 모두 담으면 정말 네버엔딩스토리^^ 부모님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축하해 주신거 전해드리려고 했는데, 벌써 주무시네요. ^^
대륙을 횡단하는 참새도 사실 얘기꺼리가 더 많은 것 같은데요. ㅎㅎ
눈시울이 촉촉해지는 포스트네요.
전 불행(?)히도 부모님 결혼사진을 본 적이 없어서 이런 글 보면 마음 한켠으로 부러움과 아쉬움으로 짠해집니다.
흐르는 노래처럼 항상 푸른 추억 간직하시길 기원합니다.
얼마나 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기억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해지셨으면 하는 바램뿐이죠.
한마디로 情이 가득한 분위기가 저를 왠지모르게 기분 좋게 하네요.
^^Commonplace님의 가정에 늘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그리고 너무 귀엽게 생기셨어요..ㅎㅎ
제가 인물은 좀 하잖아요~ 넙데데~~~ ^^;;
가족이 너무 화목해보여요^^
부모님 두분도 너무 다정해보이시구^^
늘 평안하시길 ㅎ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승리하시는 하루 되시기 바랄께요!!
와 ~ 저도 축하드려요~
의미있는 사진들이네요 !
정성가득한 포스트에요 !!
감사드립니다.
저녁때 부모님께 올려주신 덧글들을 보여드려야 겠네요. ^^
축하드립니다. 오늘날 이혼이 많은 시대에 정말 모범적인 가정상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멋져요.^^
시간이 지나가면서 저희 아이들에게 제가 그런 부모인가도 생각해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결혼41주년 축하드려요~ ^^ 변함없는 모습 보기 좋으세요.
감사합니다.
저도 부모님께 참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그렇게 되는 것 같군요.
처음보는 부모님 사진이넹.. ㅋㅋ 너무너무새롭다.. ^^
아직도 아빠가 안되었군~
식구들 모두 무척 기다리고 있다. 빨리 아빠되시길~ ㅎㅎ
아니 웬 옛날 사진이야 정말 이거 뭐야 까마득 잊어버린 모습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