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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한 버릇이 하나 있습니다.
알고 봤더니 저만의 버릇은 아니더군요. ㅎㅎ

화장실이 급할(!) 때 화장실로 '달려'가게 되더라도 꼭 손에 뭘 하나 쥐고 가야 하는 것이 저의 그 '요상한 버릇' 입니다. 보통은 그날의 신문이 저와 함께 그 '혹독'의 시간을 보내곤 하지만, 오늘은 어째 신문이 눈에 띄질 않네요. 상황은 몹시 급박한데 말이죠.
ㅡㅡ;;

화장실 앞에 뭔가 하나 책이 있더라구요. 잡지책이라~ 생각을 하고 집어들었습니다.
평온을 찾아갈 상황이 되면서 저와 함께 한 책을 봤더니 그게 '빛과 소금' 이라고 하는 Q.T. 책이지 뭡니까! 몸과 마음의 평온을 동시에 찾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ㅋㄷ
참고로, Q.T. (Quiet Time)은 크리스찬들의 묵상을 말합니다. ^^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책장을 뒤적거리게 되었는데, 잠 재미있는 글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아이들의 상상력에 대한 글인데요. 아이들이 예수님께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상상초월' 의 질문들을 적어놓은 글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 예수님 무슨 운동을 좋아하세요? 예수님도 달리기를 잘 하시나요 (박준부 9세)
- 예수님 키 몇 km 에요? 파마 하셨쎄요? (배준호 9세)
- 예수님 나이는 몇살이신가요? 또 예수님의 진짜 생일은 언제예요? (최지우 12세)
- 세상은 언제까지 있어요? (안세인 9세)
- 왜 마굿간에서 태어났나요? (박래찬 9세)
- 예수님의 친한 친구는 누구에요? (임재원 10세)
- 예수님 어디에 계세요? (김정은 9세)
- 천국에도 게임기가 있나요? (여동현 9세)
- 예수님의 이상형 (이미현 13세)
- 예수님 왜 외국인 인가요? (김예화 9세)
- 예수님의 IQ는 몇인가요? (최강 9세)
- 예수님은 여자인가요, 아니면 남자에요? (김지원 9세)


몇가지나 답을 하실 수 있겠어요? 주일학교 교사를 몇해동안 해 왔던 저로써도 쉽게 답을 하기가 어려운 질문들이 많네요.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의 질문의 차이도 보이고, 연령별로의 차이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왜 파마를 했는지, 왜 외국인인지 궁금해 하는 아이들의 마음속이 더 궁금해 집니다. 세상이 정말 언제까지 있을까요? 혹시 지구의 종말이 내일은 아닐까요?

한편, 한국아이들의 이런 천진난만한 질문보다 더~ 당혹스러운 천진함을 느낄 수 있는 외국어린이들의 질문들이 함께 소개되어 있더군요. 잠깐 볼까요?

- Why did you make so many people? Could you make another earth and put the extras there?
- 왜 당신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드셨나요? 또 하나의 지구를 만들어서 여분의 사람들은 그곳으로 보낼 수 없을까요?

- One of your clouds made a face that scared me. Please don't do it again.
- 당신이 만드신 구름중에는 정말 겁나는 게 있어요. 다시는 그런 구름을 만들지 말아주세요.

- Dear God, How come your never on TV?
- 하나님에게, 왜 당신은 한번도 티비에 나오지 않으시나요?

- Dear God, Did you think up hugging? That is a good thing.
- 하나님께, 당신은 어떻게 포옹이란 걸 생각해 내셨나요? 그건 정말 즐거운 일이에요.

- Dear God, How come you didn't invent any new animals lately? We still have just all the old ones
- 하나님, 왜 요즘들어서는 다른 새 동물들을 창조하시지 않으시나요? 다 그 옛날부터 있던 것들 뿐이잖아요.

- I read your book and I like it. Where do you get your ideas?
- 당신의 책을 읽었는데요. 맘에 들어요. 어디서 그런 아이디어를 얻으셨나요?

- Dear God, On Holloween I am going to wear a devil's costume. Is that all right with your?
- 하나님께, 할로윈때 저는 악마의 의상을 입게 되는데요. 그래도 괜찮은가요?


덕분에 오늘 '볼일의 런닝 타임'은 5분을 넘겼습니다. 평소 속전속결이었던 저로써는 무척 긴 시간이었죠.

식사시간 아니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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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oONFLOWer 2008/01/10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이들의 상상력은 대단한 것 같아요.

    대머리아빠에게 그 딸이 다가오더니 심각하게 이야기하더랍니다.
    '아빠 머리 너무 신경쓰지마. 그냥 아빠키가 아빠머리카락보다 조금 더 큰거라고 생각해' 그 이야기 듣고 참 대단한 상상력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예수님은 왜 외국인이세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정말 난감하겠습니다. ㅋㅋ

    글 잘 읽고 갑니다. :)

  2. BlogIcon 라라 윈 2008/01/11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도 못해본 질문에 살짝 황당하기도 하면서.. 재미있네요..^^
    그리고, 저 답이 저도 궁금한데요~
    예수님이 직접 대답을 하신다면 뭐라고 하셨을까요?

    • BlogIcon COMMONPLACE™ 2008/01/11 0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행히~ 식사시간 아닐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제 슬슬~ 큰 아이가 이런걸 물어볼 시기가 됐거든요.
      아빠 노릇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쿨럭~ @,.@

  3. BlogIcon Mr.번뜩맨 2008/01/11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이런글 호감이 너무 많이 간답니다..^^
    우리나라도 어릴때부터 상상력을 키워줄수있을 만한 뭔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아이들의 상상력이 커지면 미래에는 좀더 나은생활을 누릴수도 있지 않을까요?

    • BlogIcon COMMONPLACE™ 2008/01/11 0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번뜩맨님! 안녕하세요?
      넘 늦은시간인데 아직까지 """번뜩""" 이신 건가요? ㅎㅎ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가꾸는것에 우리의 21세기가 달렸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할텐데... 염려가 되는군요.

  4. BlogIcon troysky 2008/01/11 0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의 책이 마음에 들어요" 이부분이 참 재밌네요 ^^
    역시 어린아이들의 눈은 무언가 말초적인 아름다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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