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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에서 나온 유학자녀 학부모, 환율변동 손실 줄이는 줄이는 5가지 방법 이란 기사였는데, 좀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뭐~ 요즘 기자들의 수준이 왠만한 블로거님들만 못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마도 이런 경우가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환율변동 때문에 외국으로 자녀를 유학보낸 학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을 법한 환율대처방법 들에 대한 얘기인데요. 크게 5가지로 구분해서 '설명' 을 해 줍니다. 그 5가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1. 선물환 거래 이용, 2. 외화예금 가입, 3. 시기별 분산매매, 4. 현지 부동산 투자,
5. 환전수수료 할인혜택 적극 활용
5. 환전수수료 할인혜택 적극 활용
잠깐만 생각해 보겠습니다. 혹시 이 기사를 읽고 잠시 딴 생각을 하시는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형들이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ㅡㅡ;;
선물환 거래와 외화예금의 가입
선물환 거래와 외화예금등의 방법은 결국 외화를 미리 환전을 해 둔다는 개념입니다. 즉, 다음 학기 자녀 학비등을 위해서 미리 환전을 해 둔다는 얘기죠. 미래의 환율로 미리 거래를 하거나(선물환 거래) 또는 미리 환전을 해 두고 그걸 외화통장에 넣어둔다는 의미인데.. 이 두가지 방법 모두 '앞으로 환율이 오를때 (원화가치 절하)가 예측될때' 가능한 거래방식 입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ㅡㅡ;;
즉, 지금 은 1달러당 940원인데, 앞으로 몇개월 후 960원이 된되다면, 그걸 지금의 환율(940원) 으로 미리 결제를 해 둔다면 달러당 20원씩의 이익이 생기겠죠.
문제는, 환율의 변동은 주식시장 만큼이나 '널뛰기' 라는 점입니다.
너무도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환율의 움직임' 을 가지고 일반 학부형들이 앞으로의 환율을 판단을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죠.
대부분 '예측' 보다는, '뒷북 치는' 일이 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미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는 시기에서도 지난 몇개월간 달러대 원화의 가치는 사실 좀 올랐다는 걸 생각해 보자면, 개인(학부모)이 선물환 거래와 외화예금등을 위해서 환율을 예측해서 행동을 한다는 건 좀 현실성이 없는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기별 분산 매매
이 방법도 결국 'zero-sum' 을 벗어나지는 못하는 방법이죠. 환율이라는 것이 920원 -> 910원 -> 900원으로 점차 낮아지는 타이밍에 맞춰 매입(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을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매입자의 '희망사항' 일 뿐이죠. 환율의 '꼭지' 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없다면, 분산 매매라는 것도 별반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현지 부동산 투자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전형을 보여주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해야 할까요? 유학생 자녀의 학비 송금의 '환율'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현지 부동산' 에 투자를 하라?
만약 은퇴이민등의 노후대책이나 여유자금을 가지고 하는 재태크의 입장 에서라면 모를까, 과연 '학비 환율의 손실방어' 라는 측면에서 과연 해외부동산 취득이 좋은 방법인가 싶군요. 부동산 취득의 경우는 단순히 '환율'만을 가지고 판단할 사항은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환전수수료 할인혜택
현실적으로 가장 추천할 수 있는, 그리고 거의 유일한 '추천' 송금(환전) 방법입니다.
무슨 선물환이니, 분산매매~ 이런 복잡한 용어들로 머릿속을 어지럽게 하기 보다는 꾸준히 거래은행을 이용하셔서 은행이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환전/송금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남대문 아줌마들 보다도 낫고, 해외 부동산 투자보다도 더 낫습니다. ㅡㅡ;;
분명 신문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기능이 있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많은 정보들을 얻게 되는 것이 그 '신문의 사회적 기능' 중에 하나일텐데, 가끔은 너무도 엉뚱한 얘기들 때문에 혼동이 생기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기사꺼리를 위한 기사가 아닌, 좀 더 '현실적인' 내용들이 많아지는 기사를 기대해 봅니다.
욕심이 지나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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