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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였었나?
도덕시간에 북한의 생활에 대해서 배우던 중에 "5호 담당제" 라는것이 있었다.
다섯 집이 하나의 단위로 묶여 서로를 감시하게 되는 제도라고 했다.
이 제도는 북한 주민들의 사상교육을 위한 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소속된 다섯 가구중 한 어느 한 집에서 사상적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그 전체가 연대책임을 져야 하는 등, 서로를 감시할 수 밖에 없는 제도가 되어버리면서 삭막한 사회가 되었다고 했다.

그 5 호 담당제는 당시 "그래서 북한은 나쁜 나라" 라고 생각하게끔 하는 이유중 하나였다.

한국에서 떠나오기 전, 그러니까 벌써 5년 정도 된 얘기인가. 그 때 카파라치라는 것이 있었다.
교통신호를 위반한다든지 하면 어디에선가 숨어있던 카파라치가 갑자기 '등장' 해 사진도 찍고, 그걸 신고하면 국가로부터 포상도 받게되는.. 그런 제도였다.

지금 기억으로는 그 때 전문 카파라치 학원도 있었고, 카파라치가 되기 위해서 좋은 카메라를 사는 사람들도 있었을 정도였으니.. 여간 대단한 일이 아니었었던 것 같다.

요즘 영파라치 라는 말을 자주 접하곤 한다.
영화를 불법으로 업로드 하거나 다운받거나 하면 그걸 신고해서 포상금을 받게 되는 제도다.
뭐~ 정부 차원에서 시행하는 제도는 아니지만 요즘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꽤 자주 영파라치라는 단어와 만나게 된다.

법을 만들고 규칙을 시행하는 것은 국민의 안녕과 국민의 재산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책임 가운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당연히 국가가 해야 할 일, 그 일을 하지 않는것만으로도 사실 비난받아야 할 일이겠지만 그것보다 더 심각한 일은 바로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된다는 점이 아닐까?

불법행위를 하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 근본적인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나 할 수 있는 얘기다.
낙태반대론자들에게 처음부터 아이를 갖지 았으면 될 일이라고, 사형제도 반대론자들에게 처음부터 사형당할만큼 나쁜짓을 하지 않았으면 될 일이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논리가 아닐까?



불법행위를 방지하고 그것을 다스릴 법이라면, 그 법의 시행 역시도 정당성을 갖추어야 할 것임은 너무도 명백한 일이라고 한다면 너무 오바 하는 걸까?
나도 지금 내 이웃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꾸준히 감시를 해야 하는 걸까?

5호담당제 五戶擔當制

북한의 전세대를 5호씩 나누어서 열성당원 1명을 지명 배치하여 5세대의 가정생활 일체를 지도하도록 한 제도.
실제로는 주민들을 감시·통제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 제도는 1958년말부터 시행되었는데, 초기에는 별로 강력하게 추진되지 않다가 1960년 이후 노농적위대 조직이 확대되고 전국요새화 정책이 본격 추진되면서 한층 강화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5호담당제는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직장에서의 행동까지 규제하는 통제수단으로 발전했다. 5호담당제의 지도 내용은 첫째, 매 가정, 매 개인과의 일상적인 접촉을 통하여 그들의 지식·소질·취미·희망·사상 등 동태를 정확히 파악해 지도할 것, 둘째, 생산에서 가정에 이르기까지, 성인으로부터 아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을 포괄한다고 되어 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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