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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별명은 "대면자"~ 자타가 공인하는 "어느곳에든 머리만 댈 수 있으면 잠 잘 수 있는 애면가(愛眠) 이면서 낙면가(樂眠) 이다.

그러던 내게도.. 지난밤이 폭우는 잠을 설치게 할만큼 큰 비였다.

필리핀은 5월 말 부터는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어서 7월말까지는 태풍과 큰 비가 계속되곤 하는데, 어젯밤의 큰 비는 이제 필리핀에 우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전주곡" 이었던 모양이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필리핀에서 우기를 준비하기위해서는 몇가지 빼먹지 말아야 할것이 있다.

먼저 집안 단속이 그것인데, 계속 비가오고 좀 갠 날씨가 며칠 되었다가 또 비가오고를 반복하게 되는 상황에서 물조심, 모기조심, 길조심은 "우기철 나기" 를 위한 필수 준비이다.

간혹 도로가 잠겨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되기도 하는데, 필리핀의 도로는 이상하리 만큼 금방 물에 잠기고, 신기하리 만큼 물이 금방 빠진다.
혹, 외출중에 도로가 물에 잠기기시작했다고 판단이 된다면 가까운 커피숍이나 패스트 푸드점에서 음료수 한잔 마시는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지혜로운 행동일것이다. 비가 그친후 30분, 적어도 1시간 정도면 도로는 어느새 깨끗하게 정돈(!) 되어 있으리라. 물론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겠지만 *^^*

조그마한 땅이 잡초들이 우거진 곳이 주변에 보인다면 많은 풀벌레들도 발견할 수 있다.
워낙 습한 나라이다 보니, 잡초도 무성하고 더불어 풀벌레들도 종류도 다양하다.
대부분의 것들은 크게 해로운 벌레들은 아니지만, 간혹 적잖은 고통! 을 주는 벌레들도 있으니까 너무 가까이 하지는 마시길~

요즘들어서는 동네에 개구리들이 많이 늘어난것 같다. 개구리중에서도 황소개구리가 많은데, 한밤중에도 울어대기 시작하면 그 "꾸억~ 꾸억~" 하는 우렁찬 소리가 만만치 않은 정도가 되기도 한다.

필리핀에서 생활하면서 겪게되는 일들, 다시한번 보게되는 모습들 중에는 예전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을 어렵잖게 보게 된다.
이젠 한국에서는 보기가 쉽지않은 풀벌레들이며, 개구리들이 오늘도 어린시절 동네 뒷산의 약수터에 가면 만나게 되는 그 녀석들이 아닌가 하며 다시한번 돌아보게 된다.

커피한잔 마시며, 지난밤에 손해봤던 "대면자" 의 수면시간을 좀 보상받으며.. 하루를 멋지게~! 시작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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