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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패밀리스토리_ 2008/02/09 17:27

집에 들어오는 길에 길이 좀 막혔습니다.

오랫만에 라디오를 켰습니다. 낯익은 목소리의 남자 진행자가 노래를 한곡 들려줍니다.
신호가 바뀌고 교차로를 벗어나면서 길가 한쪽으로 차를 대고 그 노래를 끝까지 들었습니다.

아버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서 당신 아들이 최고인줄로만 알고 계시는,
우리 아버지에 대한 노래였습니다.

두번, 세번 그 노래를 더 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대한민국에서 데프콘이 최고인줄로만 알고 계시는
불쌍한 우리 아버지, 그 분에 대한 이야기
 
아버지 듣고 있습니까? 오늘은 또 어디에서 그 무거운 돌덩이를 지고 있습니까
계단을 한참 오르고 또 올라도 천원이야 무릎이 흔들거려 아파와도 천원이야
자식이 먹다 남은것들로 밥을 싸고, 뭐 필요한거는 없냐 되려 말을 하죠
한겨울 조그맣고 추운가게에서 웅크린채 이를 떨며 바보같이 손님을 맞네 계속..
 
그런 당신이 나는 창피했었고, 장사꾼의 자식인 난 억울했었죠
지금 생각해도 내가 너무 했던건 감옥의 차디찬 눈물을 선물 했던것
남들은 다 포기해도 부모는 절대 포기못해 아들아! 지금의 시련을 딛고 기도해 일어나 !
넌 더 큰 세상을 만나야해 적어도 나처럼 초라하게 살지는 말아야해
 
아버지의 맘 그때는 미처 몰랐네 인생의 훼방꾼 말이 안통하네
아버지의 맘 그때는 미처 몰랐네 모두가 손가락질하며 나를 욕할때
아버지의 맘 그때는 미처 몰랐네 뒤에서 모든걸 짊어지고 기도한게
아버지의 맘 이제야 알것 같애 아버지의 맘 그 맘을 알것같애
 
자식이 바쁠까봐 전화도 맘대로 못걸고, 가끔가다 먼저 걸면 몇마디 하다 끝난다
어머니 병원비 얘기를 왜 못해 자식한테 손 벌리는게 그게 괴롭대
명절에는 온가족이 모여 빚얘기 내 덕분에 다들 빚쟁이가 된 뒷 얘기
별을 보고 소원을 빌며 속삭였는데 어느새 아버진 내 등을 토닥여주네

스케줄을 매니져보다 더 잘알고 티비에 나가면 동네는 난리가 나죠
되지도 않는 랩을 헐떡이며 다 따라하죠 왜? 이제는 절대 걱정 안한다라고..
새벽녘에 눈을 떠 바라본 아들 사진 오늘도 무사히..를 조용히 발음하지
도시락을 챙겨 이제 일터로 나가신다 멀리에 있어도 우린 가족! 하나입니다!
 
아버지의 맘 그때는 미처 몰랐네 인생의 훼방꾼 말이 안통하네
아버지의 맘 그때는 미처 몰랐네 모두가 손가락질하며 나를 욕할때
아버지의 맘 그때는 미처 몰랐네 뒤에서 모든걸 짊어지고 기도한게
아버지의 맘 이제야 알것 같애 아버지의 맘 그 맘을 알것같애

음악이 좋아서 네가 서울로 떠나는날 마음이 괴로워서 눈물을 지으며 한쪽벽을 향하여서
서있던 그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하면은,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 할수가 없구나
대준아 미안하다... 어느 부모든 마음 똑같을 것이다

아버지의 맘 그때는 미처 몰랐네 인생의 훼방꾼 말이 안통하네
아버지의 맘 그때는 미처 몰랐네 모두가 손가락질하며 나를 욕할때
아버지의 맘 그때는 미처 몰랐네 뒤에서 모든걸 짊어지고 기도한게
아버지의 맘 이제야 알것 같애 아버지의 맘 그 맘을 알 것같애

내가 사랑하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며 손에 잡혀지는 안타까운 주름때문에
뒤돌아 서글프게 목이 메어 울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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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Yasu 2008/02/09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끝까지 보았습니다.
    데프콘의 아버님을 위한 노래인가봐여..
    사진을 보고있자니, 저도 아버지가 생각나는군요...

    • BlogIcon COMMONPLACE™ 2008/02/10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수님도 이제 '아버지' 가 되어가시는가 보네요. 아이를 낳아 기른다고 다 아버지가 아니라고 합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생각하게 되면 그 때 정말 아버지가 되는 것이라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그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2. BlogIcon 만나면 어색한 사람 2008/02/09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듣자마자 느낌이 왔습니다. G.O.D의 어머님께에 이어서 참 와닿는 곡이네요.

  3. BlogIcon 러빙이 2008/02/10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보면서 한번 본적이 있는데 마음이 찡해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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